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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을 향해 죄를 범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할 것과 포로로 끌려갈 것을 예언합니다. 국권을 잃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끝이 보이지 않는 포로 생활이 흑암의 동굴처럼 기다려지고 있다는 것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는 이런 이스라엘을 향해 한 줄기 빛과 같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장차 다가올 역사적 사실을 눈앞에 두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두 가지를 예언합니다. 한 가지는 B.C 536년, 이스라엘이 70년이라는 포로 생활을 뒤로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것을 예언합니다. 두 번째는 장차 도래할 메시아를 통해 이루어질 구원에 관한 예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의 반열에 세워진 자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복된 길이 예비 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의 입술에서 흘러나올 찬양을 가리켜 성경은 ‘새 노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입에서 흘러나올 찬양인 ‘새 노래’는 어떤 사실을 찬양하고 있을까요? 우리는 어떤 ‘새 노래’를 찬양하는 입술이 되어야 할까요?

(10~11) 흑암 가운데 불렀던 절망의 노래(고통과 통곡)를 멈추고 승리와 구원의 감격을 나타내는 새 노래(복음)를 땅끝까지 찬양하는(전하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감격과 감사를 나타내는 ‘새 노래’를 부를 대상을 소개할 때 제일 먼저 ‘항해하는 자들’을 지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항해하는 자들’은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새 노래’를 부를 첫 번째 대상을 ‘항해하는 자들’로 지목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에 의한 구원의 감격이 국한된 장소, 특정한 사람에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새 노래’는 죄와 암흑 가운데 살아갈 때는 단 한 번도 불러본 사실이 없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패배가 아니라 ‘승리’의 감격에 눈물겨워 부르는 노래이며, 멸망이 아니라 ‘구원의 감격’을 기뻐하며 눈물겨워 부르는 노래입니다.

    “새 노래로 노래하며, 땅끝에서부터 찬송하라!” 이사야는 ‘땅끝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말합니다. ‘광야’와 거기에 있는 ‘성읍’입니다. 그리고 ‘게달 사람’입니다. ‘게달 사람’은 (창 25:13)에 의하면 이스마엘의 둘째 아들의 후손들입니다. 그리고 ‘셀라의 주민들’은 (창 46:12)에 의하면 유다의 셋째 아들의 후손입니다. 이들은 혈통으로 볼 때는 아브라함의 후손이지만 이스라엘과 원수가 된 족속들입니다. 지금의 이스라엘과 항상 전시 상태에 놓여 있는 모슬렘을 비롯한 중동지역의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마치 원수처럼 여기고 있는 ‘게달 사람’과 ‘셀라 주민들’과 같은 땅끝에도 ‘새 노래(복음)’를 전하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흑암 가운데 불렀던 절망의 노래를 멈추고 (행 1:8)의 말씀처럼 ‘땅끝까지’ 승리와 구원의 감격을 나타내는 ‘복음’을 증거하는 ‘새 노래’를 부르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12~13) 악인에 대해서는 용사같이, 구원의 백성을 향해서는 에덴동산을 이루게 하시는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는 새 노래를 찬양하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는 ‘새 노래’의 내용이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채워져야 할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우리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악한 세력들을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싸우셨습니다. 두 번째는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열정 그리고 애정이 ‘전사 같이 분발하여’ ‘대적을 크게 치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삼은 ‘구원의 백성’에게 고난과 괴로움을 야기시키는 악한 세력들을 관망하지만 않습니다. (시 105:13~15)에 의하면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는 행위는 곧 하나님을 향한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씀합니다. 이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섰던 앗수르와 바벨론 그리고 헬라제국과 로마제국의 공통점은 모두가 한결같이 하나님 나라 백성들을 괴롭혔던 대적들입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이 나라들은 하나님에 의해 모두 멸망하였습니다. 자기 백성을 향한 여호와 하나님의 구원의 열정이 이 정도니 ‘새 노래’의 내용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으로 구성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악인에 대해서는 용사같이, 구원의 백성을 향해서는 에덴동산을 이루게 하시는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는 ‘새 노래’를 찬양하는 복된 입술들이 되어야 합니다.

(14~17) 암흑에 사로잡혀 있는 맹인과 같은 우리를 광명의 길로 인도한 십자가의 새 노래를 찬양하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증거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구원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마치 해산하는 여인이 ‘열 달 동안’ 아이를 배 속에 품고 해산하는 고통을 감수하며 나은 아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기 백성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산들’과 ‘언덕들’과 ‘초목들’과 ‘강들’ 그리고 ‘못들’과 같은 대적들을 물리쳐서 황폐하고, 메마르게 할 것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진리를 보지 못하는 ‘맹인’과 같은 자들에게는 빛을 주어 진리의 길을 보게 할 것이며, 광명으로 영적인 길을 밝혀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인도할 것을 약속합니다. 우상숭배의 돌에 걸려 넘어지는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그 길을 조명할 것이며, 불의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영적인 불을 밝혀 줄 것을 약속합니다.

    (마 15:14)의 말씀처럼 맹인이 맹인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집니다.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가는 길이 암흑이라면 두 눈을 뜨고도 눈을 감은 맹인과 같은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를 통해 주신 예언의 말씀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그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십자가의 보혈이라는 대속의 피 흘림으로 맹인과 같았던 우리에게 영적인 눈을 뜨게 하셨고, 암흑과 같은 우리의 여정 위에 광명의 빛을 발하여 주셨습니다. 여기에 대해 우리가 한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런 구원의 십자가의 ‘새 노래’를 우리가 어찌 찬양하지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적용)

하나님 나라 구원의 백성인 ‘십사만 사천’이 부를 ‘새 노래’에 대해 (계 14:3)은 이렇게 말합니다. “십사만 사천 외에는 이 노래를 배울 자가 없더라!” ‘새 노래’는 새롭게 만들어진 최근의 신곡이 아닙니다. ‘새 노래’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이루신 대속과 관계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하나님 나라 구원의 백성이 부르는 ‘승리의 찬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이룬 승리의 찬가인 ‘새 노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절망과 고통의 탄식이 구원의 ‘새 노래’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구원의 감격을 노래하는 ‘새 노래’의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이렇게 십자가의 지름길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구원의 ‘새 노래’를 세상을 향해 힘 있게 증거하는 증인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