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성도로서 알아야 할 것 - 눅 3장 23 ~ 3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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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주) | 눅 3장 23~38절 | 성도로서 알아야 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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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이었던 누가는 요한의 출생에 대해 논할 때 일반 사람들의 출생과 다른 두 가지 점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요한은 생리학적으로 아이를 출산할 수 없는 부모를 통해 기적적으로 출생된 아이라는 것과 요한이라는 이름을 통해 예언의 성취를 전하고 있습니다. 요한에 관한 이 두 가지의 역사적 사실을 통해 누가는 복음서를 읽는 독자로 하여금 예수님의 출생의 비밀과 함께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게 합니다. 유대인들을 향한 대표적인 복음서였던 ‘마태복음’은 유대인들의 이해에 걸맞게 예수님의 족보를 ‘다윗’을 중심으로 ‘14대씩’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그러나 누가는 의사 출신답게 예수님의 출생의 비밀에 대한 사실을 역사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76명’의 인물을 거론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가가 제시하고 있는 이 긴 족보의 나열을 통해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요?
(23)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할 때 쓰임 받는 성도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때를 위해 자신의 인격과 영성의 함양을 철저히 준비해 나가는 성도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할 때 나이를 ‘삼십 세쯤 되었을 때’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30’이라는 나이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민 4:3)에서는 레위인들이 성막에서 사역을 시작할 수 있는 나이를 ‘30’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적 직무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연령을 ‘30’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삼십’이 되어서야 시작한 것 또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이신 자신이 제정하신 그 율법을 자신이 온전히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약 2:10)은 “누구든지 율법에 대해 그 율법을 하나라도 범한 자는 율법을 하나만 범한 자가 아니라 율법 모두를 범한 자가 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인간으로서 섬기는 도를 배우며, 자신의 공생애 때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신성과 완전한 인성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신성을 드러내기보다 이 땅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자신의 소임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자신의 때를 준비하신 분입니다. 자신의 환경을 탓하지 말고, 그 환경을 통해 자신을 하나님을 향한 인격과 하나님을 향한 영성으로 만들어가며, 하나님의 때를 잘 준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24-31) 인류의 변천사와 흘러간 역사를 통해 사람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바라볼 줄 아는 신앙의 경륜을 쌓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마태는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의 족보’를 중심으로 그 내용을 거론하고 있는 반면, 누가는 그의 아내인 ‘마리아의 족보’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눅 3:23)에서 말하는 ‘헬리’는 마리아의 아버지 이름입니다. (마 1:6)과 (눅 3:31)에 의하면 마리아의 남편인 요셉의 족보와 마리아의 족보가 모두 ‘다윗’에게 이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삼하 7:13과 16) 그리고 (렘 23:5과 33:15)에 대한 예언의 성취입니다. 누가는 족보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윗의 후손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되었다는 것입니다.
역사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타난 사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주관하심 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것도 하나님의 분명한 뜻과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쓸모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남겨둔 우리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베드로처럼, 바울처럼 구속의 역사를 이끌어갈 큰 일꾼으로 사용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구속의 역사 가운데 세운 인물들을 돌이켜보면 그들은 많이 배우고, 똑똑한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분명한 신앙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인류의 변천사와 흘러간 역사를 통해 사람의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신앙의 경륜을 쌓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32-38) 출생과 족보를 통해 집안 내력을 자랑삼는 인본주의자가 아니라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줄 아는 신본주의의 신앙관을 가지는 자가 되어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눅 3:31)과 (32절)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면 후손들이 역사적으로 충분히 자랑삼을 만한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다윗’을 보십시오. 그는 이스라엘을 ‘40년 동안’ 다스렸던 왕이었으며,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거대한 골리앗을 물리쳤던 인물입니다. 그리고 ‘룻기’에 등장하는 ‘보아스’는 영적으로 혼탁했던 사사시대에 하나님을 향한 신앙으로 세워진 특별한 사람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야곱’과 ‘이삭’, ‘아브라함’은 언약의 족장으로 이스라엘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러나 (눅 3:38)의 마지막에 가면 누가는 그렇게 자랑삼을 수 있는 족보를 ‘하나님’으로 그 끝을 맺습니다.
누가는 족보의 기록을 통해 민족과 그 집안을 자랑삼지 않습니다.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만의 구세주가 아니라 온 인류의 구세주인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사람들은 조상들의 족보를 거론하면서 자신들의 집안을 자랑삼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족보가 도달하는 종점은 에덴동산에서 죄를 범한 아담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누가가 족보를 거론하면서 그 끝을 ‘하나님’으로 마무리하고 있는 것은 역사를 통해 생명의 근원이요, 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 나를 존재하게 하신 하나님, 나의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본주의 신앙관으로 자신을 무장시키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적용)
(욥 38:2)에 보면 엘리바스와 빌닷 그리고 소발과 3차례에 걸쳐 논쟁을 벌였던 욥을 향해 하나님께서 말씀합니다.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인과응보 사상을 가지고 욥을 공격하던 세 사람 그리고 자신의 의로움을 항변하는 욥,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두를 향해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라며 말씀합니다. 족보를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어둡게 만드는 어리석은 논쟁에서 우리는 벗어나야 합니다. 단군신화 그것이 어찌 우리의 역사입니까! 우리는 역사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구속의 역사를 바라볼 수 있는 신앙의 눈을 길러야 합니다. 그리고 역사를 통해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때를 위해 자신을 신앙으로 만들어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어리석은 세상 자랑에 넘어지는 자가 되지 말고, 신앙의 담금질을 통해 하나님이 쓰시고자 하는 제목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 복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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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사람님의 댓글

예수님을 믿는 '성도'로서의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교회에서 성도로서 어떠한 모습을 하고
어떤 신앙의 모습을 보여야 할까
하나님 나라 위해 쓰임 받는 성도가 된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때를 위해 나의 인격과
신앙의 성숙함을 준비하여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기를 원합니다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된다는 것은
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신본주의의 신앙으로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때를 위해 말씀안에 나를 녹이며
하나님의 때에 쓰임받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coco님의 댓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준비하신 것처럼
저도 신앙의 인격과 영성을 갖추어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나를 존재하게 하시고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삶의 모든
순간마다 감사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