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0일) 오직 예수 - 마가복음 9장 2절 ~ 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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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화) | 마가복음 9장 2절 ~ 8절 | 오직 예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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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이루기 위한 필연적 사건이었습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완전한 희생의 번제단이었습니다. 십자가는 그리스도가 우리의 메시아가 되심을 확인시켜 주는 필연적 사건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런 사실에 대해 가르침을 줬지만 제자들은 자기중심의 배타적인 사고관에 사로잡혀 예수님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세 명의 제자를 거느리시고, 한 산(변화산)에 오르게 됩니다.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한 예수님의 행보와 제자들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우리는 어떤 신앙의 자세로 이 땅 가운데 세워져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2~3) 세상 사람들처럼 탐욕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헬몬산이라 일컬어지는 ‘높은 산’에 세 명의 제자를 데리고 갑니다. 그 중에 한명인 베드로는 특히 이 산을 오르기 전, 예수님으로부터 호되게 일침을 당했던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당할 수난사와 죽으셨다가 ‘사흘 만’ 다시 살아나실 것을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주여! 그리하지 마옵소서!” 베드로의 기가막힌 모습 뒤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사탄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향해 호통을 칩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셨는지 베드로를 비롯한 세 명의 핵심적인 제자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높은 산’이라고 불려지는 헐몬산으로 데리고 갑니다.
제자들은 그곳에서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놀라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의 옷이 광채가 나며!” ...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 발하여진 광채는 (골 2:9)의 말씀처럼, 예수께 내재되어 있는 ‘신성’의 표출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 때문에 제자들에게 자신의 이런 모습을 보여주셨을까요? 첫 번째는 자신들이 따르고 있는 예수님은 메시아로서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똑바로 알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두 번째는 이런 사실을 분명히 알고 사탄의 어떠한 시험에도 넘어지는 자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사탄이 주는 탐욕과 영광은 우리를 한순간에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예수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자는 (고전 10:13)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실족하지 않도록 ‘피할 길’과 ‘감당할 힘’을 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4~6) 자신이 좋아하는 인본주의적인 신앙의 터를 만들어가는 자가 아니라 예수 안에서 대속의 진리가 담긴 십자가를 세상 가운데 세워나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안을 열어주니 베드로를 비롯한 세 명의 제자가 믿을 수 없는 사실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들은 말로만 들었던 성경에 기록된 인물들을 목격합니다. 한 사람은 (왕하 2:11), 이 땅에서 죽음이라는 고통을 맛보지 않고 승천한 ‘엘리야’였습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의 두 돌판을 직접 받은 ‘모세’였습니다. 놀란 베드로가 입을 엽니다. “랍비여! 여기가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베드로의 생각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더 이상 말씀하지 말고 자신들과 함께 여기에 머물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막 셋을 만들고, 변화산에서 일어난 이 사건들을 자신들이 알리겠다는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고난과 죽음이 아니라 영광이 가득 할 것이 아닙니까?”라는 자기 발상에서 비롯됩니다. 예수님을 따르고 있었지만 베드로의 머릿속에는 항상 자기 영광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사탄의 미혹에 이끌리어 자신이 좋아하는 신앙의 터를 만들어가는 어리석은 자가 아니라 예수 안에서 대속의 진리가 담긴 십자가를 세상 가운데 세워나가는 참된 제자도의 길을 걷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7~8)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신앙의 터를 세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기다려지고 있는 예루살렘이 아니라 스스로 영광을 만들어갈 수 있는 변화산에 머물기를 원했던 제자들을 향해 하나님의 책망의 음성이 들립니다. 십자가의 수난에 대한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려고 하는 제자들의 불순종에 대해 책망합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지는 십자가의 길을 제자들이 따라야 할 길임을 명심시키고 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제자들이 주변을 둘러봅니다. 자신들의 눈에 보였던 ‘엘리야’와 ‘모세’는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만 눈에 보입니다.
신비주의를 쫓아가는 신앙은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신앙의 정체성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세상의 권세를 위해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악의 권세자인 사탄을 무찌르는 일에 예수님처럼 걸어야 하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자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드리고, 순종하는 자가 되어라!”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신앙의 터를 세워나가는 그리스도인을 하나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적용)
우리의 신앙은 오직! 예수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 주는 탐욕의 영광이 나를 잠시 즐겁게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탄의 미혹에 넘어진 수많은 사람이 역사 가운데 쓸쓸히 사라진 것을 우리는 눈으로 봅니다. 위대한 헬라 제국을 이끌었던 알렉산더는 세상이 주는 영광을 위해 달려가다가 아라비아 원정길에서 B.C 323년, 33세라는 젊은 나이에 결국은 객사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영광이 아니라 세상이 주는 영광을 차지하기 위해 우상 숭배자와 결탁했던 북이스라엘의 아합왕은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오직! 예수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신앙의 터를 만들어가는 기복주의, 신비주의 신앙으로는 갈보리 산 위에서 이루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영광을 발하지 못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제자도를 걷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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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성경아카데미님의 댓글

오직 예수!
오늘 말씀 묵상에서 '오직 예수!'라는 이 두 단어가
나의 신앙의 모든 것을 말 하는것 같아
한참 동안 '오직 예수' 앞에 묵상 글을 쓰지 못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 유년 시절 부터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족의 손에 이끌리어 교회를 나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신앙 생활을 하는 긴 시간속에
신앙의 굴곡들도 많아 지나온 모든 시간들이
내 머리속에 그림처럼 다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학창 시절에는 예수님을 전적으로 믿는 믿음보다는
뜨거운 열정의 신앙으로 매일 교회에 오고가며
"나는 교회에 다닙니다" 라고 말하였고
청년시절에는 입으로는 교회에 나간다고 말 하면서
나의 행동과 말은 세상속에 한쪽 발을 담그고 살았던
청년의 때도 있었습니다
나의 삶의 여정 속에서
어느 순간부터" 나는 예수님을 믿습니다"로 바뀌었습니다
나의 삶은 "오직 예수"를 자신있게 외칠수 있는 지금이지만
때로는 가끔 내 모습을 보면서
부끄러운 신앙이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는 오늘도 "오직 예수'를
외칠수 있는 믿음이 있기에
오늘도 예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는 날이 될 것입니다
coco님의 댓글

저도 "오직예수"
뼛속까지도 피부속까지도 "오직예수"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전부이며 모든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