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무화과나무가 주는 세 가지 교훈 - 마가복음 11장 12절 ~ 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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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금) | 마가복음 11장 12절 ~ 14절 | 무화과나무가 주는 세 가지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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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수난사를 이루신 월요일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고 길을 나선 탓에 배고픔을 느끼신 예수님께서 한 무화과나무를 발견합니다. ‘무화과’는 1년에 두 번의 결실을 거둡니다. 봄인 5월과 6월, 그리고 8월에서 10월 사이에 결실을 거둡니다.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때로는 ‘약제’로, 때로는 배고픔을 해결하는 음식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성전 정화 사건 사이에 발생한 한 무화과나무의 사건을 통해 깨달아야 할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화과나무의 한 사건을 통해 우리에게 주고자 하는 교훈이 있습니다.
(12~13) 성도는 받아먹기만 하는 신앙이 아니라 갈급한 영혼들에게 영의 양식을 나누어 주고 때로는 섬기는 신앙으로 이들을 이끌어가는 무화과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삼상 30:12)에 의하면 굶주림의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의 기력을 도와주는 음식으로 사용됩니다. 그리고 (왕하 20:7)에 의하면 히스기야의 병을 치료할 때 약제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런 실효와 효능을 가진 무화과 열매는 (느 13:15)에 따르면 사람에게 소득을 창출해 주는 열매이기도 합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던 예수님께서 몹시 시장하였을 때입니다. (13절)은 증거합니다.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여기서 ‘무화과의 때가 아니라’는 것은 열매를 맺을 철이 아직 멀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당시 일어났던 사건은 ‘유월절’이 가까운 4월 경이었습니다.
1년에 두 번 열매를 수확하는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봄인 5, 6월에 첫 번째 수확을 합니다. 이럴 볼 때 4월이면 충분히 먹을 만한 열매가 맺혀져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눈에는 어떤 모양의 열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저 잎만 무성할 뿐이었습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는 땅의 영양분을 빨아먹으면서 땅을 황폐하게 만들뿐 입니다. 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그 나무는 존재와 가치를 상실하게 됩니다. 은혜를 받아먹기만 하는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영으로 배고픔에 있는 영혼들에게 영의 양식을 나눠줄 수 있는 ‘무화과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섬기는 신앙의 ‘무화과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13) 형식만 발하는 빛깔만 가진 종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의 열매를 세상의 영혼들을 위해 흘려보내고 나누어주는 참 무화과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요 1:48)과 (50절)에 따르면 무화과나무는 ‘잎’으로도 자신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사람들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무화과나무의 더 큰 목적은 ‘그늘’이 되어주고 ‘쉼’을 만들어주면서 때에 맞게 ‘열매’를 공급하는 것에 있습니다. ‘열매’는 무화과나무가 있어야 할 참된 가치와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화과나무의 잎사귀같이 신앙 가운데 지켜야 할 법도와 규례가 있고,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할 바른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영혼들을 향해 흘려보내야 할 역할의 때가 있습니다.
“무화과 때가 아님이라” 이 말씀은 무화과 열매의 수확을 거둘 때를 일컫는 말씀이지 열매를 맺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 13:4) 이하에 보면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큰 은혜’의 열매를 자신의 신앙 안에 머물러 놓는 때를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큰 은혜’를 세상 가운데 흘려보내는 때를 살아가는 참 무화과나무의 모습이 됩니다. 형식만 발하는 빛깔만 가진 종교인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세상의 영혼들을 위해 흘려보내고, 나누어주는 때의 결실을 맺는 참 무화과나무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14)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아낌없이 쓰임 받는 무화과나무가 되도록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사역에 대해 충실한 무화과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무화과나무는 (왕상 4:25)과 (미 4:4)에 따르면 포도나무와 함께 ‘번영’과 ‘평안’을 비유하고 있고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욜 2:22)에서는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가 열매를 맺는 모습을 가리켜 ‘회복’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학 2:19)에서는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을 ‘재앙’과 연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정화 사건을 앞두고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성전의 모습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14절)에서 무화과나무를 바라보시면서 이런 말씀을 합니다. “이제부터 영원토록 사람이 네게서 열매를 따 먹지 못하리라!” 종교적인 구심점이었던 성전의 기능이 끝났음을 말씀합니다.
성전이 성전의 기능을 못할 때 그것은 더 이상 성전이 아닌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제 역할을 바르게 하지 못하면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와 다를 바 없습니다. 제자들은 무화과나무와 관련된 예수님의 가르침에 긴장합니다. “제자들이 이를 듣더라!” 주님이 다시 오실 그날을 위해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예비된 자들입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과 사역에 대해 충실한 무화과나무가 되어야 합니다.
(적용)
예수님께서는 ‘열매 없는 신앙’을 가리켜 (마 21:19)에서 “잎사귀 밖에 아무것도 찾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로 비유합니다. 나무는 제각각 그 역할과 기능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가리켜 ‘감람나무’와 ‘포도나무’, 그리고 ‘무화과나무’로 비유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백향목과 같이 든든하고, ‘배롱나무’와 같이 아름다운 꽃을 발하는 나무에 비유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자기의 아름다움과 자기의 만족을 채워가는 자가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은혜를 풍성히 나눠주는 열매를 맺는 나무와 같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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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사람님의 댓글

성경에서 무화과나무의 열매는 음식으로, 약재로, 소득을 창출해내는 것을 봅니다
또한 무화과 나무에 비유하여 말씀을 합니다
무화과 잎은 '그늘'과 '쉼'을 만들어 주지만
그러나 무화과 나무의 더 큰 역할은 '열매'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무화과나무의 잎과 열매의 역할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는 그 기능을 상실하여
쓸모 없는 나무이기에 베어버리라고 하십니다
무화과 나무의 역할을 보면서 우리의 신앙을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는 교회도 많고 성도들도 많지만
겉모습만 믿는자이고 속은 말씀이 없는 세상 것으로 채워져 있으면서
때에 따라 은혜만 구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무늬만 형식적인 종교인이 되지 말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세상 속에 흘려 보내어
결실을 맺는 참된 일꾼이 되기를 원합니다
나무도 잎의 역할이 있고, 열매의 역할이 있듯이
우리도 각자의 교회 안에서,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이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역할을' 감사'와 '순종'과 '기쁜 마음'으로 잘 감당하여
칭찬 받는 일꾼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며 흘려보내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