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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들 사이에 일어났던 내부 문제를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가 새겨져 있는 율법으로 바로 서게 한 느헤미야는 자신에게 있었던 고백적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자신과 형제들은 총독의 녹을 먹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벽 공사에 함께 힘을 다하였으며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에 어떤 모습으로도 연루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동체를 위하여 희생하고 절제하며 공동체를 하나로 세우는 일에 헌신합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느헤미야로부터 흘러나왔던 신앙의 영향력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4~19) 비록 사람은 알아주지 않더라도 여기에 대해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실천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 자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어려운 일에 함께하고 동역을 이루며 자기 헌신과 희생의 자리에 섰던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알아달라는 퍼포먼서(performance)와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관 속에서 나타난 진심과 진실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총독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녹을 ‘십이 년 동안’ 받지 않습니다. 비록 사람들은 이런 자신을 알아주지 않았지만 ‘십이 년 동안’ 자기희생을 감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고 증거합니다.

  느헤미야의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실천은 거주민들의 인식을 전환시킵니다. 부정의 사고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실천으로 긍정의 사고로 만들어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가운데 세워진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두 가지 큰 변화가 생겨납니다. 첫 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는 백성들의 손길이 느헤미야를 닮아갑니다.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행했던 느헤미야를 백성들이 기쁨으로 섬깁니다.

  느헤미야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실천으로 나아가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이런 느헤미야를 하나님은 기억하고 계십니다. 이 사실 앞에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당당하게 은혜를 구합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느 5:19) 하나님께 합한 모습으로 기억남은 자는 하나님께 당당하게 은혜도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