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 레 4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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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수) | 레 4장 1~12절 |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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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가 ‘다섯 가지 제사’ 가운데 네 번째로 소개하는 ‘속죄제’는 죄를 범한 당사자가 하나님께 제사로 나아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번제’가 사람의 죄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면 ‘속죄제’는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은 죄악 가운데 항상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레위기는 이런 ‘속죄제’를 다룰 때 제일 먼저 제사장을 언급합니다. 제사장은 백성들을 대신하여 제사를 집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또한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자신을 세워야 할 존재입니다. 제사장 또한 하나님을 향한 신앙에 소홀함이 생기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됩니다. 제사장의 허물은 곧 백성의 허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제사장이 속죄제를 드리는 이유와 예물과 방식을 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 또한 신앙에 소홀함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의 신앙에 대해 무엇을 점검하고, 어떻게 신앙을 세워나가야 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4) 신앙에 대해 자신하거나 자만하다가 넘어지는 자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나가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말씀을 줍니다. 제사장이 범죄하게 되면 그 죄는 ‘개인의 죄’로 매듭되는 것이 아니라 ‘백성의 허물’이 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그러므로 제사장의 속죄는 일반 백성들의 속죄와 내용이 달랐습니다. 속죄 가운데 드리는 예물이 이런 내용을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드리는 예물을 ‘흠 없는 수송아지’가 되도록 합니다. ‘5대 제사’의 예물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예물입니다. ‘수송아지’는 백성 전체를 담아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사장 한 사람의 범죄가 공동체 가운데 얼마나 큰 악영향을 끼치는지 대변합니다.
(민 20:8 이하)에 의하면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던 지도자 모세와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았던 아론이 ‘가데스’에서 ‘물’ 문제로 백성들과 다툽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바위에 명하도록 한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르비딤’의 경험을 살려 지팡이로 바위를 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제사장인 아론에게 불신앙의 값을 묻습니다. (민 20:12)은 증거합니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 너희는 이 회중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신앙에 대해 하나님은 반드시 그 값을 묻습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을수록 하나님은 그 값을 더 엄중하게 묻습니다. 신앙에 대해 자신하거나 자만하다가 넘어지는 자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잠시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앙의 경계선을 확실하게 만들어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5~10) 기도의 통로를 막는 죄악이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전인격이 하나님을 향해야 하며 이 일에 잠시도 소홀함이 없도록 삶을 번제단 위에 올려놓는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수송아지’의 머리에 안수합니다.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잡습니다. 제사장은 ‘그 피’를 가지고 회막으로 들어갑니다. 손가락에 피를 찍어 ‘성소의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립니다. ‘그 피’를 ‘회막 안 향단 뿔들’에 바릅니다. ‘남은 피’는 ‘번제단 밑’에 쏟습니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생명과 관련된 ‘피’가 사용되었다면 두 번째는 ‘수송아지’의 정해진 것을 번제단 위에서 불사릅니다. ‘내장에 덮인 기름’과 ‘붙은 기름’ 그리고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간에 덮인 꺼풀’ 등을 불사릅니다. ‘피’가 죄 사함과 관계있다면 ‘내장’과 ‘기름’ 그리고 ‘콩팥’과 ‘간’은 ‘감정’과 ‘생각’ 등 마음에 담겨 있는 ‘전인격적인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불태운다는 것은 ‘전인격적’으로 죄를 자복하는 ‘참 회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향단’입니다. (시 141:2)과 (계 5:3) 등에 의하면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상징합니다. ‘향단 뿔들’에 피를 바르는 것은 죄로 인해 막힌 기도의 통로를 여는 역할을 합니다. 행위 가운데 있었던 죄, 마음의 생각으로 일어났던 모든 죄는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문을 닫아버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의 통로를 막는 죄악이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도록 전인격이 항상 하나님을 향하도록 신앙의 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죄악 된 감정, 죄악 된 생각을 회개의 번제단에서 불태워야 합니다. 이런 일에 잠시도 소홀함이 없도록 자신의 삶을 회개의 번제단 위에 올려놓는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11~12) 죄는 어떤 사소한 것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하며 이런 신앙의 모습에 소홀함이 생기지 않도록 신앙의 울타리를 견고하게 세워나가는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사장의 속죄제의 예물이 ‘수송아지’이라는 것을 통해 제사장의 책임이 일반 백성의 무게를 넘어선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콩팥’과 ‘간’, ‘모든 기름’을 통해 전인격적으로 신앙을 굳게 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각인시킵니다. 이런 예물의 귀중함 뒤에 소홀하게 다룰 수 있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제단에 드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홀히 여길 수 있는 것들입니다. 번제에서 태우지 않았던 ‘가죽’을 소유물로 삼지 말고 불에 태우도록 합니다. 그리고 화목제에서 태우지 않았던 ‘고기’도 남기지 말고 모두 태우도록 합니다. ‘머리’와 ‘정강이’, ‘내장’ 심지어 ‘똥’을 비롯한 ‘그 송아지의 전체’를 다 태우도록 합니다. 번제를 드릴 때 송아지를 부위별로 잘라서 태워 드렸던 것과는 달리 쪼개지 않은 상태에서 통째로 ‘수송아지’를 태우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똥’은 거룩함과 구별된 진영 바깥에서 불사르도록 합니다. 정결하게 되지 않고는 제사장이라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 23:25)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자기 탐욕과 방탕에 사로잡혀 하나님께 ‘외식하는 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에게 ‘화’가 임할 것을 선포합니다. 번제에서 태우지 않았던 ‘가죽’과 ‘화목제’에서 태우지 않았던 ‘고기’까지 ‘속죄제’에서 모두 태웠던 것처럼 심지어 ‘똥’까지 ‘진영 밖에서’ 태웠듯이 죄는 어떤 사소한 것도 용납하지 않아야 합니다. 여기에 대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로 울타리를 세워나가는 분명한 신앙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적용)
신앙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습니다. 제사장은 괜찮을 것이야! 괜찮지 않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범한 죄, 엘리와 그의 아들이었던 홉니와 비느하스가 범한 죄는 신앙의 소홀함으로 일어났던 대표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삶과 신앙은 하나입니다. 삶과 신앙에 소홀함이 생기면 마귀에게 공격 대상이 됩니다. (벧전 5:8)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신앙과 삶이 이탈하여 세속으로 가는 빈틈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마귀에게 삼킴을 당하게 됩니다. 삶과 신앙에 대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의 울타리를 세워야 합니다. 죄는 어떤 사소한 것도 용납하지 않는 신앙의 울타리를 세워 하나님의 결실을 풍성히 맺어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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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사람님의 댓글

신앙은 어제나 오늘이나 같은 마음으로 한결같이
주님을 사랑하고 실천하는 삶이 되어야하지만
오늘의 나를 돌아보면 과연 부끄러움이 없는 신앙인지
점검해 보며 게으른 나를 회개합니다
신앙은 소홀함이 없어야 하는데
때로는 곁길로 갈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배와 기도가 형식적이지는 않았는지
섬김과 나눔이 형식적이지는 않았는지
한결같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 하고 있는지
신앙이 가식적이지는 않았는지
오늘의 나 자신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나가는 일에 소홀함이 없이
예배와 기도에 힘쓰고
섬김과 나눔에 힘쓰고
주님의 사랑으로 공동체를 돌아보고 섬기며
소홀함이 없는 한결같은 신앙으로
날마다 주님을 향한 마음과 믿음과 사랑으로
진실된 신앙인이 되어
하나님의 결실을 풍성히 맺어가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coco님의 댓글

죄악된 감정과 생각은 하나님 앞에 모두 숨김없이 드러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며
그런 마음이 스치듯 찾아올 때에도 곧바로 회개함으로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기를 원합니다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깨어 있으며
찬양하고 주님과 대화하는 삶을 통해
주님과 함께 호흡하는 삶이 얼마나 기쁜 삶인지 깨닫고 누리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