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나눔

(4월 3일) 겸손한 신앙의 걸음 - 요 13장 36~38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바티스성경아카데미

본문

3()

1336~38

겸손한 신앙의 걸음


(도입)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예수님의 발걸음이 점점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자신을 따랐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배반하여 자신을 유대의 공회에 팔아넘길 것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루었던 공생애가 마무리될 것과 제자들과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립니다. 예수님의 고별사 앞에 예수님을 3년이 넘도록 따라다녔던 제자들은 적지 않게 당황합니다. 여기에 대해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반응합니다. “주여! 내가 주를 끝까지 따를 것이며,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이별을 앞둔 고별사에서 새 계명을 지킬 것을 당부합니다. ‘새 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죄 사함의 길을 열어주었던 십자가였습니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죄의 값을 치루신 십자가! 우리로 하여금 죄의 삯인 사망의 저주를 멈추게 한 십자가! 우리로 하여금 새 생명으로 거듭나게 한 십자가! 예수님께서는 이 십자가의 새 계명의 신앙으로 서로 사랑할 것을 권면합니다. 우리는 새 계명으로 새롭게 태어난 자들입니다. ‘새 계명은 우리로 하여금 자신을 더욱 겸손한 신앙의 자리로 내려오게 합니다. ‘새 계명에 속한 우리는 어떤 겸손의 신앙으로 종말을 살아가며, 이 시대 앞에 세워지는 자가 되어야 할까요?

 

(36)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님께 되묻는 자아 중심적 신앙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바르게 준행하는 일에 순종과 복종의 겸손한 신앙의 걸음을 걷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별사를 통해 새 계명을 지킬 것과 새 계명을 통해 주님의 가슴으로 서로 사랑하며, 자신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것을 모든 사람에게 증거하도록 합니다. 이때 베드로에게 나타난 반응은 겸손이 아니라 자아를 드러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베드로는 시급한 문제 앞에 당황합니다. 그의 관심사는 새 계명의 수행을 명한 주님의 음성이 아니었습니다. 능력을 가진 주님께서 자신들을 떠난다는 것에 있었습니다. 유대를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킬 메시아로 여기고 3년이 넘도록 예수를 따라왔던 자신들이 설 자리를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따라왔던 세월의 허무함을 토해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진정으로 깨닫지 못한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예수님이 자신들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그 길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항상 주님께 물어보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이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님께 되묻는 자아 중심적 신앙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기복의 더러운 찌기를 거둬내야 합니다. 주님께서 명한 새 계명을 바르게 준행하기 위해 순종과 복종의 걸음을 겸손히 걸어가는 십자가의 참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37) 충성심만을 앞세우는 열정 있는 초보적 신앙의 모습을 벗어나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가는 일에 열심을 다하는 겸손한 신앙의 걸음을 걷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대속에 따른 십자가의 길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는 것으로 여겼던 제자들의 심령은 충성심의 고백으로 나타납니다. 베드로는 두 가지의 강조를 통해 증거합니다. 첫 번째 고백입니다.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3년이 넘도록 생업을 포기하고 오직 예수만을 따라온 자신은 예수님께서 가시고자 하는 장소는 어떤 곳이라도 따라가겠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의 고백입니다. “주를 위해 목숨을 버리겠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은 언제든지, 어느 곳에든지 함께 하기를 원하는 열정과 목숨까지 버릴 것을 각오하는 충성심으로 나타납니다.

(17:9)에 따르면 죄로 부패한 인간의 마음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부패하기 쉽습니다. ‘마음만을 앞세운 충성심과 열정은 언제 변할지 모르는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타락한 인간 본연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진정으로 값진 신앙은 한순간 분위기에 좌우되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가는 일에 열심을 내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나의 신앙은 감성에 따라 순간의 충성심과 열정에 의해 좌우되지 않습니다. 말만, 마음만 앞서는 신앙의 걸음을 걷고 있다면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가는 인격적 신앙’, ‘겸손의 신앙으로 자신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38) 가식적인 의지를 앞세운 열정만 있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필연적 사역을 이루어가는 십자가의 겸손한 신앙의 걸음을 걷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어디를 가든지 그 길을 따를 것이며, 심지어 자신의 목숨조차 아끼지 않겠다는 베드로의 고백은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충격적인 말씀을 줍니다. 먼저 베드로의 고백에 반문합니다. “네가 나를 위해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그 고백에는 가식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을 반문을 통해 지적합니다. 이어 말씀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예수님과 관계를 심각하게 부인하게 될 것을 지적합니다.

예수님의 지적은 호언장담하는 가식적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겸손한 신앙의 자리에 자신을 내려놓을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연약함을 일깨워주는 지적이었으며, 겸손의 자리에서 내려와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도록 그 길을 가르쳐주는 지적이었습니다. 베드로의 고백에 대한 예수님의 지적은 그에게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식적인 의지를 앞세운 열정만 있는 신앙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필연적 사역을 이루어가는 십자가의 겸손한 신앙의 걸음을 걷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적용)

예수님의 지적처럼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사로잡혔을 때 베드로는 제일 먼저 도망간 제자 중 한 사람이 됩니다. 심지어 그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제자였습니다. 자기중심, 자기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신앙이 아니라 주님의 뜻을 바르게 준행하기 위한 겸손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가식적인 열정은 자신을 괴롭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상처를 줍니다. 십자가의 겸손의 신앙에서 나타나는 인격적 열심은 나에게 기쁨이 되고, 다른 사람을 살려내는 역할을 합니다. 십자가의 겸손의 신앙으로 십자가의 새 계명을 세상 가운데 증거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이 주님의 제자인 것을 겸손한 신앙의 걸음으로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댓글목록

행복한사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행복한사람 작성일

"주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겠나이다"라고 말한 베드로는
자신의 위기를 모면하고자 에수님을 세번이나 부인한 제자입니다
이러한 베드로를 바라보면서 나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신앙의 절개를 지키기를 원하며
목숨을 다하여 주를 사랑하고
그 계명을 지키기를 원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나에게 어떠한 환경이 닥쳤을때 베드로 처럼 에수님을 부인하는 모습일까봐
두렵기도 합니다
나의 신앙이 자기중심적, 나의 목적을 이루는 신앙이 아니라
오직 주임의 뜻을 바르게 준행하며
날마다 순종과 복종의 겸손한 신앙의 걸음을 걸어가는 날이 되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아가는 일에 열심을 다하고
하나님 나라의 필연적 사역을 이루어가는
십자가의 겸손한 신앙의 걸음을 걸어가길 원하며
십자가의 '새 계명'을 세상 가운데
증거하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coc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oco 작성일

베드로의 모습을 돌아보며 나 역시 말과 마음만 앞선 채
가식적인 의지로 고백할 때가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로인해 사람들을 실망시킨 적도 아주 가끔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마음만 앞서고 행동이 따르지 못하는 순간들이 많지만
날마다 십자가 신앙으로 더욱 다듬어져 겸손 가운데 그리스도의 향기가
흘러나오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다짐합니다

바티스 성경 아카데미

성경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바티스 성경 아카데미!

바티스 성경 아카데미는 개혁주의에 입각하여 성경 가르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습니다.

FAMILY

CONTACT

  • 주소 : (48054)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재반로 113-15(재송2동 1060-2)
  • TEL : 051-783-9191 / FAX : 051-781-5245
  • Copyright © 2023 바티스 성경 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
  • 카카오뱅크 3333-28-3057838 예금주 : 바티스
  • 우체국 601252-02-199260 (황영선-바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