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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3일) 신앙의 눈을 떠라 - 요 9장 1~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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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바티스성경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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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91~12

신앙의 눈을 뜨라


(도입)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는 공생애를 통해 자신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입증합니다. 요한은 이것을 일곱 가지의 표적과 선언을 통해 증거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 가운데 하나가 여섯 번째 표적인 ‘실로암에 있는 거지 맹인’을 치유한 사건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나면서부터 맹인이었던 그는 세상의 모든 불행을 마치 한 몸에 안은 것과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맹인’일뿐만 아니라 집안이 가난했던 구걸하지 않으면 살아갈 길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유대 사회는 ‘맹인’과 ‘거지’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은 자’라는 매우 좋지 못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자들 또한 이런 유대적 관점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합니다. 제자들은 나면서부터 ‘맹인’인 것이 부모의 죄로 말미암은 것인지 그 자신의 죄로 말미암은 것인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신앙에 대해 바른 눈을 뜨지 못하면 세상적인 관점의 사고로부터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실로암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사건을 통해 우리는 어떤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1~3) 선입견을 가지고 그 사람의 불행에 대해 판단하고 평가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은 그 사람의 불행조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당시 맹인에 대해 유대인들은 두 가지의 큰 관점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저주로부터 내려진 불행으로 여깁니다. 또 하나는 맹인이 된 것을 죄를 범한 것에 대한 값으로 여깁니다. 제자들이 ‘한 맹인’을 봅니다.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한 것입니까?” 유대인들은 모든 질병을 죄와 관련지어 봅니다. 그리고 사람과 관련된 모든 재해를 그 사람의 죄의 결과로 보는 그릇된 사고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제자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의 답변은 제자들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에 따른 사고를 깨뜨리는 황당한 답을 줍니다. 예수님의 답은 죄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는 답변을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사람의 불행이 무조건 징벌적인 요소가 아니라 어떤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지 못하도록 만드는 무서운 사슬과 같습니다. (행 9:1~9)에 의하면 다메섹 도상에서 강력한 빛에 의해 눈이 멀게 된 바울의 ‘사흘’이라는 시간은 하나님 안에서 그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간으로 작용합니다. 비록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저주받은 것 같고, 불행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보여도 그 가운데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불행조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기회로 삼는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4~7) 절망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으로 세워진 자는 하나님께서 그 삶의 여정에 빛을 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며 광명의 길을 열어주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맹인이 누구의 죄로 말미암은 것인지에 대한 제자들의 어리석은 질문에 예수님은 그것을 죄로 연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바라보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할 것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낮’과 ‘밤’에 대해 말씀하시고, 자신을 가리켜 ‘세상의 빛’이라 증거합니다. ‘낮’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으로서 예수님의 공생애의 기간을 상징합니다. 그러면 ‘밤’은 무엇을 말할까요? ‘활동할 수 없는 시간’으로서 예수님께서 당하실 ‘십자가의 수난사’를 말씀합니다. 지금은 죄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는 ‘은혜의 때’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곧 ‘심판의 때’가 찾아온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낮’과 ‘밤’에 대해 말씀하시고 맹인의 눈에 자신의 침을 뱉은 진흙을 바릅니다. 그리고 맹인으로 하여금 ‘실로암 못’에 가서 눈을 씻도록 합니다. 놀라운 반전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맹인이 눈을 뜹니다. 여기서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맹인의 눈을 어떻게 뜨게 했는지 방법에 주목할 것입니다. ‘침’과 ‘진흙’의 효능과 조화 또는 ‘실로암의 물’에 주목할 것입니다. 그러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것은 ‘침’, ‘진흙’, ‘실로암의 물’의 효능이 아니었습니다. 믿음과 순종입니다. 절망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믿는 믿음과 순종으로 자신의 신앙을 세워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 삶의 여정에 빛을 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며 광명의 길을 열어줄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을 믿음과 순종으로 바라보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8~12) 자신의 무너진 삶이 벅찬 감격의 자리로 변했을 때 나를 이렇게 만들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먼저 기억하고 그 은혜를 세상 가운데 바르게 증거하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맹인이 눈을 뜹니다. ‘맹인의 모습’을 기억했던 사람들이 눈을 뜬 그의 모습을 잘 알아보지 못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 사람이 맹인이었던 누구와 비슷하게 생겼네!” 여기에 대해 과거에 맹인이었던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그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랍니다. 사람들은 눈을 어떻게 뜨게 되었는지 물어봅니다. 과거 맹인이었던 그는 벅차오르는 감격과 함께 자신을 이렇게 만들어주신 주님의 은혜를 먼저 떠올립니다. 그리고 증거합니다. “예수라는 분의 말씀을 믿고 그 말씀을 따라 순종했더니 내가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무너진 삶이 벅찬 감격의 자리로 변했을 때 우리는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주님의 은혜로 이 모든 것들이 이루어졌음을 제일 먼저 기억하고 그 영광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자신에게 주신 은혜를 ‘감사함으로’ 세상 가운데 표현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도 주님의 이름을 드러내고 그 이름을 더 높이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골 1:23)의 말씀처럼 ‘믿음 안에 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런 세 가지 신앙의 눈으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견고하게 세워야 합니다.


(적용)

신앙이 눈을 떠야 합니다. 사람에 대한 선입견은 신앙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일하심과 하나님의 은혜를 막아버리는 불신앙의 역할을 할 뿐입니다. 불어닥친 시련과 절망 앞에서도 하나님이 나를 향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는 신앙의 눈을 떠야 합니다. 자신에 대해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눈을 길러내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편견과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삶의 여정에 빛을 발하고,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며 광명의 길을 열어주신다는 것을 바라보는 신앙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안에서 참된 신앙의 눈을 뜨고,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소망 있는 걸음을 걷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댓글목록

행복한사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행복한사람 작성일

주일의 아침을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
말씀 묵상을 할 수 있는 은혜에 감사
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쓰이는 은혜에 감사
오늘도 예배의 자리에 갈 수 있는 은혜에 감사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를 통한 나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나에게 부어주셨고
나의 신앙이 세상적인 모습보다는
신본주의 신앙으로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때로는 절망과 낙망적인 환경이 닥치면
나의 인본주의의 모습과
세상적인 방법을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절망과 낙망적인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신앙으로 나를 깨닫는 믿음도 허락하시고
하나님은  새로운 길과 방향으로 나를 인도하시고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나를 향해 일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신앙의 눈을 뜨게 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둔하고 어리석은 자의 모습이 아니라
교만한 자의 모습이 아니라
나의 편견과 선입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가 아니라
항상 하나님 안에서 참된 신앙의 눈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오늘의 발걸음을 걷는 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coco님의 댓글

profile_image coco 작성일

나에게 찾아온 불행 또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는 일이며
주님께서 나를 새 사람으로 빚어 가시는 귀한 과정 속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나의 현재 모습을 보고 저주받은 자처럼 여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이며 믿음을 올려 드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믿습니다
이 기회를 붙잡아 주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새롭게 변화되어
오직 하나님만 높이며 살아가는자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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