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도입)

하나님께서는 이사야에게 죄악으로 가득 찬 이스라엘의 실상과 그에 따른 멸망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선지자로 부름을 받은 이유를 알게 합니다. 이사야는 환상 가운데서 이스라엘의 멸망만 아니라 하나님의 강력한 징계를 통해 회개의 길을 걸으며 회복 받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봅니다. 그리고 장차 되어 질 메시아에 관한 환상 가운데 세워집니다. 이 모든 중심에는 하나님의 공의에 따른 값이 있었습니다. 이사야는 여기에 대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증인이 되고, 증인의 길을 걸어가는 순종의 사역을 펼쳐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시대 위에 세워진 또 한 사람의 이사야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시대 앞에 부름을 받았던 이사야처럼 우리 또한 혼탁한 이 시대 앞에 부름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으로서 어떤 사명을 감당해야 하며, 주어진 사명에 대해 어떤 모습으로 주어진 역할들을 감당해야 할까요?

(4~6)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어 죄로 무너짐을 당한 세상을 하나님께로 바르게 인도하는 여호와의 제사장으로서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불의를 범하고 있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공의의 값에 따라 패망의 길을 걷게 될 것을 계시합니다. 동시에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이들을 포로 된 곳으로부터 회복시켜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할 것을 언약합니다. (4절)의 ‘황패’와 ‘무너진’ 것이 이스라엘의 불신앙 가운데 나타난 공의의 값이었다면 ‘다시 일으킬 것’과 ‘중수할 것’ 그리고 (5절)의 ‘외인’이 이스라엘의 ‘양 떼를 치는 자’가 되고, 이방 사람들이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회복될 이스라엘을 대한 예언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세상 가운데 놓여 있던 이방인들의 회복이 메시아를 통해 성취될 것을 함께 계시하고 있습니다.

   이방인이 이스라엘을 섬기는 자가 될 것을 통해 이스라엘의 지위와 모습에 대한 회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을 섬기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이방인들 가운데 회복 받을 자를 함께 약속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에스라 8:17 이하), (느 7:46 이하)의 느디님 사람들과 같은 자들입니다. ‘여호와의 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하나님 앞에 영혼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역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 안에 머물러 있는 제사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죄로 무너짐을 당한 세상을 하나님께로 바르게 인도하는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어 이 사명을 힘 있게 감당하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7~8) 자기 백성을 마음 판에 새긴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전하고 하나님의 속성을 세상 가운데 바르게 증거하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더욱 구체적으로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회복은 포로 된 곳으로부터 자신들의 기업이 있는 땅으로 돌아가는 회복만을 말하지 않습니다. 수치 대신 보상을 ‘배나 얻을 것’을 약속합니다. 당했던 능욕 대신에 그들의 땅에서 ‘갑절’의 몫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한 기쁨’이 있을 것을 약속합니다. 여기에 대해 하나님은 두 가지를 곁들어 말씀을 줍니다. 먼저 하나님은 “정의를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 있는 ‘정의’와 ‘공의’의 속성과 관련된 것으로, 하나님은 불의와 강탈을 미워한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하나님의 성실함입니다. 하나님이 성실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속성인 신실성과 연결됩니다.

   그리고 ‘영원한 언약’은 하나님의 속성인 ‘영원성’과 ‘불변성’과 연결됩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구원하심이 변함이 없고, 틀림이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관한 사실을 바르게 증거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구원하시기로 예정한 자기 백성을 불변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의 마음 판에 새겨 놓고 계십니다. 어떤 순간도 그의 이름을 잊어버리거나 “나는 그를 알지 못한다”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세워 이 사실을 이스라엘 가운데 그리고 세상 가운데 밝힙니다. 그리고 이 시대 가운데 또 다른 이사야인 우리를 세워 증언하도록 합니다.

(9) 구속의 은총을 받은 자로서 자신이 여호와로부터 최고의 복을 받은 자라는 것을 거리낌 없이 세상 가운데 증언하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하여 그들의 가치를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다”라고 세상 사람들로부터도 인정받도록 하시겠다고 약속합니다. 과거 출애굽과 관련한 ‘열재앙 사건’, ‘홍해 사건’ 그리고 ‘요단강의 사건’은 여기에 대한 증거물이었습니다. 출애굽과 가나안 정착에 이르기까지 세상의 그 어떤 나라와 민족도 경험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기적의 역사와 함께했던 자손이 이스라엘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의 포로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회복시킬 때도 과거의 사건처럼 세상 사람들이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구나!”라고 인정받도록 하실 것을 약속합니다.

   우리는 구속이라는 특별 은총을 받은 자들입니다. 여호와로부터 최고의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자신이 최고의 복을 받은 자라는 것을 무슨 이유로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습니까? 자신의 가치를 숨기고, 덮어버리면 하나님께서 그를 세상 사람들로부터 크게 부각시킬 이유가 사라집니다.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 우리는 이 말씀에 대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최고의 복을 받은 구원의 백성으로서 자신을 세상 가운데 거리낌 없이 증언하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적용)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자신이 세상에서 어떤 특별한 복을 누리고 있는지 세상을 향해 자랑스럽게 증언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은 이런 측면에서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좁은 의미의 삶’을 벗어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넓은 의미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우리를 하나님께서는 세상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게 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가장 큰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구원의 특별 은총 가운데 세워진 자들입니다. 자신이 얼마나 복된 자인지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삶의 가치와 방향이 물질주의 또는 권력과 권위주의 중심이 아니라 신본주의 속에 살아가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가치관으로 오늘도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이 세우신 증인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